타이베이 갈만한곳, 시먼딩 후기와 맛집 3
타이베이를 여행한다면, 쇼핑과 먹거리가 가득한 시먼딩(西門町)은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 중 하나죠.
흔히 한국의 명동과 비슷하다고 해서,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꾸준히 인기 있는 곳이랍니다.
이번에 저는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다음날 귀국이어서 안갈 수 없었어요 흑..) 아들과 함께 시먼딩 자유여행을 알차게 즐기고 왔어요. 그럼 지금부터 비오는날 시먼딩에서 직접 체험한 것들과 꿀팁을 공유해 볼게요.
1. 시먼딩 길 찾는 팁
비가 오는 날에도 시먼딩은 특유의 활기로 가득했어요.
그리고 골목마다 각기 다른 색깔의 가로등에 알파벳과 숫자가 표시되어 있어서,
우중충한 날씨 속에서도 방향 잡기가 훨씬 편리하답니다.
- 한중가 - 노란색 가로등: 시먼딩의 중심거리이자 가장 붐비는 거리이며 MRT역 6번출구와 바로 연결.
패션브랜드와 간식 판매점이 많이 있음. - 어메이가 - 녹색 가로등: 한중가(노란색)와 교차하는 첫 번째 거리로, 먹거리와 감성 골목 분위기가 공존
인기 맛집 아종면선은 녹색 12번 가로등 부근에 있음.. - 우창가 - 빨간색 가로등: 한중가(노란색)와 2번째 교차하는 거리로 영화와 레트로 감성의 거리.
애니메이션 굿즈 샵이나 영화관 등이 밀집해 있음.
이렇게 길 주변의 가로등의 색깔과 번호를 미리 기억해두면, 편안하게 돌아다닐 수 있어요.
2. 시먼딩 자유여행 코스, 핵심 스팟은?
- 무지개 횡단보도
시먼딩 하면 떠오르는 포토존 중 하나죠. 알록달록하게 꾸며진 횡단보도에서 가볍게 사진만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요. 비가 와서 많이 아쉬웠지만, 다음에는 맑은 날 다시 와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어요.
- 쇼핑 스트리트
패션, 뷰티 브랜드부터 캐릭터 굿즈샵까지 없는 게 없다는 게 시먼딩 쇼핑 거리의 매력이에요. 저는 이번엔 아이와 동행이라 그냥 지나치기만 했지만, 패션에 관심 많은 분들은 이곳에서 마음껏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3. 시먼딩 추천 맛집 3곳, 놓치면 후회!
아종면선 - 곱창국수 맛집
시먼딩에서 곱창국수로 가장 유명한 곳이죠.
가게 내부에 앉을 자리가 없어 길에서 바로 먹어야 하지만, 그게 또 현지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재미였어요.
곱창+국수 조합이 의외로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아들과 한 그릇을 뚝딱 비웠답니다.
신복당 - 버블티 전문
맛있기로 입소문이 자자한 버블티 가게예요. 줄 서 있는 손님들만 봐도 얼마나 인기인지 바로 감이 오더라고요.
아쉽게도 비가 많이 오는 날이라 저는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현지인들도 인정한 곳이니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드려요.
삼형제 - 망고빙수의 성지
대만 여행하면 망고빙수를 빼놓을 수 없죠.
이곳은 예전부터 망고빙수로 유명해서 저도 지도에 저장해 두었다가 찾아갔어요.
다만 비가 오는 날이라 아이도 힘들어하고, 저도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결국 맛보지 못했는데요..
다음엔 맑은 날 꼭 다시 방문해보고 싶어요..
4. 아이와 함께 시먼딩을 즐기는 팁
- 가려는 곳 위치 파악: 시먼딩은 거리가 커서 다 둘러보기엔 길도 복잡하고 힘들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지치기 쉬우니 방문할 가게위치는 미리 파악해서 헤메는 일 없도록 하는게 좋아요.
- 가로등 색깔 활용: 위에서 언급한 가로등 색깔만 잘 봐도 길 찾기가 쉬워요. 쇼핑 구역, 맛집 골목 등이 헷갈리지 않아 아이 동반 여행자들에게도 편리합니다.
이번 시먼딩 거리 후기는 날씨 탓에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비오는날 시먼딩에서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았어요.
쇼핑, 먹거리, 포토존까지 모두 모여 있는 곳이라, 한 번 방문하면 왜 타이베이 필수 코스로 꼽히는지 아실거에요.
다음에는 꼭 맑은 날에 와서 무지개 횡단보도에서 더 예쁜 사진도 찍고,
못 먹어본 버블티와 망고빙수까지 싹 정복해보려고 해요.
타이베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시먼딩 자유여행 코스를 꼭 일정에 넣어보세요.
비 오는 날에도, 맑은 날에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