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가볼만한 곳] 구례 화엄사 후기, 천년고찰에서 만나는 봄 풍경

얼마 전 전남에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지리산 노고단 서남쪽에 위치한 구례 화엄사에 다녀왔어요.

이곳은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세워진 천년고찰이라, 오랜 세월이 담긴 웅장함과 고즈넉함이 공존했어요.

 

3월 중순에 방문했을 때는 매화가 아직 피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보통 3월 말~4월 초에 홍매화와 들매화가 활짝 피면 사진 콘테스트까지 열린다고 해요.

화엄사 꽃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조금 더 따뜻해진 시기에 방문해보세요.

 

1. 화엄사 위치와 주차 팁

• 화엄사 위치: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 화엄사 주차 팁: 사찰 입구 근처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주말과 공휴일에는 관광객이 많으니, 일찍 도착하시면 편안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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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각황전과 비로자나불, 구례 화엄사의 특별함

화엄사의 가장 큰 특징은 대웅전이 아닌 각황전에 주불(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다는 점이에요.

조선 숙종 때 각황전을 중건하며 이를 기념해 심은 홍매화가 현재까지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죠.

• 전남 역사 유적지로도 손색없는, 오래된 불교 문화유산
• 사찰 곳곳에서 발견되는 전통적인 건축미와 오래된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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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례 화엄사 볼거리들

화엄사 아기부처님
화엄사에 가면 꼭 봐야할, 그리고 안볼수 없는 불상 3개가 있습니다.
각각의 불상들은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 보지말라 (不見)

두 눈을 손으로 가리고 있어요.
세상의 좋지 않은 것을 보지 말라는 의미.

💛 말하지말라 (不言)

입을 손으로 가리고 있어요.
나쁜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

💚 듣지말라 (不聞)

귀를 손으로 막고 있어요.
나쁜 소문이나 소리를 듣지 말라는 의미.

각황전 (국보 제 67호)

화엄사 중심 전각이자,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웅장한 건물중 하나에요.
내부에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있고, 조선 초기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석등 (국보 제 12호)

각황전 앞에 있는 오래된 석등으로, 신라시대의 석등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규모가 크답니다.
석등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분리해서 보존하고 있어요.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 (보물 제 132호)

각황전 앞에 있으며, 독특하게 사자 4마리가 받치고 있는 삼층석탑이에요.
보통의 석탑과는 다르게 사자가 받치고 있어 특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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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는 매화가 활짝 핀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천년고찰 화엄사의 고즈넉한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어요.

다음에는 꼭 3월 하순 이후에 방문해서 만개한 홍매화를 배경으로 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네요.

 

전남 사찰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봄꽃의 화사함과 역사의 깊이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곳을 강력히 추천합니다.